유럽은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여행지입니다. 그러나 처음 유럽 여행을 계획할 때는 설렘보다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죠. 언어, 문화, 교통, 치안 등 다양한 요소가 낯설기 때문에 입문자에게는 진입장벽이 꽤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도시 선택과 사전 준비만 갖춘다면 유럽 여행은 충분히 안전하고 즐겁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유럽여행 초보자에게 추천할 만한 대표 도시 3곳을 소개합니다. 각 도시별 특징과 안전성, 여행 팁까지 담았으니 여행 계획 시 꼭 참고해 보세요.
1.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 자유롭고 안전한 도시
암스테르담은 유럽 초보자가 가장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일단 영어 사용이 매우 자유롭고, 대부분의 시민이 외국인에게 친절하게 대하며, 도시 자체가 작아 하루 이틀이면 주요 관광지를 모두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동선이 효율적입니다.
교통은 트램, 버스, 자전거로 완벽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OV-chipkaart(교통카드) 하나면 시내 대부분의 이동이 가능합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 주변에 숙소를 잡으면 공항에서 시내 이동도 매우 간단하고, 주요 명소(안네 프랑크의 집, 반 고흐 미술관, 국립 미술관, 담 광장 등)까지 걸어서 이동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안전성 면에서도 유럽 내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도시로, 특히 혼자 여행하는 여성도 비교적 안심하고 돌아다닐 수 있는 도시로 평가받습니다. 치안이 안정적이고, 야간에도 주요 거리에는 사람이 많아 위험성이 낮습니다. 단, 자전거 도로가 보행자와 가까우므로 횡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암스테르담은 혼자 여행하는 분위기에 어울리는 감성이 있는 도시입니다. 운하 옆 카페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거나, 박물관 투어를 하며 하루를 보내는 루트는 초보자에게 딱 맞는 여행 스타일입니다.
2. 스페인 바르셀로나 – 문화와 휴양이 조화로운 도시
바르셀로나는 예술, 문화, 휴양을 한 도시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어 유럽 초보자에게 가장 다채로운 첫인상을 남겨주는 도시입니다. 가우디의 건축물부터 지중해 해변까지, 낮에는 관광지를 돌고 밤에는 바닷가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일정 구성도 매우 유연하죠.
대중교통은 지하철, 트램, 버스 등이 매우 잘 연결돼 있으며, T10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10회 교통권으로 경제적으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도 에어로버스(Aerobus)로 쉽게 연결되어 있어 이동이 편리합니다.
관광지는 대체로 시내 중심에 밀집되어 있어 도보 여행도 가능하며, 영어와 스페인어 모두 어느 정도 통용되는 편이라 소통에 대한 두려움도 줄일 수 있습니다. 유명 관광지(사그라다 파밀리아, 구엘공원, 바르셀로네타 해변, 고딕 지구 등)는 대부분 외국인 친화적 안내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주의사항은 소매치기입니다. 바르셀로나는 유럽에서 가장 소매치기가 활발한 도시 중 하나이므로, 복대 사용, 가방 앞으로 메기, 중요한 물건은 호텔에 두기 등의 기본 수칙은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이 점만 유의하면 큰 어려움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매우 활기찬 도시입니다.
무엇보다 바르셀로나는 혼자서도 지루하지 않은 도시입니다. 야시장, 거리 공연, 미술관, 해변 산책 등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부해, 유럽 첫 여행지로서 인상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3. 오스트리아 비엔나 – 조용하고 정돈된 클래식 도시
유럽의 클래식함을 한껏 느끼고 싶다면 비엔나를 추천합니다. 오스트리아는 독일어권이지만,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서는 영어로도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대부분의 간판이나 안내문에 영어가 병기되어 있어 초보자도 큰 어려움 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비엔나의 장점은 무엇보다 조용하고 질서 정연한 도시 분위기입니다. 치안이 매우 안정적이며, 도시가 청결하고 시민들도 매너가 좋기로 유명합니다. 지하철, 트램, 버스 등이 정확한 시간에 운행되어 교통 스트레스가 거의 없습니다. Vienna Pass 등을 이용하면 미술관, 궁전, 성당 등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여행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쇤브룬 궁전, 벨베데레 궁전, 비엔나 국립 오페라하우스, 중앙카페 등으로, 한적하게 문화와 음악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최적의 여행지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카페 문화가 발달해 혼자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비엔나는 유럽 초보자에게 '속도감이 느린 여행'을 제공하는 도시입니다. 많은 것을 보기보다는 ‘깊이 있게 머무르는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듯한 일정이 아닌 여유로운 일정을 원하는 초보자에게 추천됩니다.
결론: 유럽 첫 여행, 도시 선택이 80%
처음 유럽을 여행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와 준비를 요합니다. 특히 문화, 언어, 교통 등 모든 것이 다른 환경에서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도시의 편의성’이 곧 여행의 만족도를 결정합니다. 이번에 소개한 암스테르담, 바르셀로나, 비엔나는 모두 유럽 초보자에게 적합한 교통 시스템, 안전한 치안, 그리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동시에 갖춘 도시들입니다. 무엇보다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입문자에게 안성맞춤이죠. 2025년, 유럽 여행의 첫걸음을 어디에서 시작할지 고민 중이라면 이 세 도시를 중심으로 여행 계획을 세워보세요. 첫 여행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두 번째 유럽 여행은 더 이상 두렵지 않을 겁니다.